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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빌 게이츠처럼 책 읽기: 4가지 독서 습관과 비법

[유튜브 잡학 사전] 유튜브로 모든 것을 배워보는 시리즈입니다. 취미, 상식, 노하우  모든 분야를 이야기합니다. 필자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다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원본 영상은 페이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있습니다

 

빌 게이츠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습으로 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힘든 시간이지만 긍정 회로를 열심히 돌려보자면, 덕분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새로 시작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다.

어린 시절(아마도 10대)에는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일주일에 1권씩 책을 읽어내곤 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책을 1/3도 읽어내지 못하곤 했다. 매번 책의 첫 페이지만 열심히 읽다보니 독서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잃어버렸다. 그래서 찾아보기로했다. 과연 똑똑한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책을 읽을까.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1년에 5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계산해보면 1달에 4권, 1주일에 1권씩 책을 읽는다. 빌 게이츠는 자신만의 4가지 독서 습관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여백에 메모를 하며 읽는다.

많은 장르의 책들 중에서도 특히 비소설과 같은 장르를 읽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된다. 빌 게이츠는 특히 이런 책을 읽을 때, 책 여백에 메모를 하면서 책 속의 지식을 모두 소화하려고 한다. 가끔 그가 동의하지 못하는 문장을 읽게 되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써내려 가느라 다음 페이지로 금방 넘어가지 못할 때도 있다. 

나는 책을 접거나, 필기를 하거나 줄을 긋는 행위를 굉장히 싫어한다. 책은 다음 번에 꺼내들었을 때도 새 책을 읽는 느낌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책 한 권을 완독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과감히 나의 법칙을 포기하고선 연필을 들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저자와 토론하는 느낌이 들면서 책에 더 몰입하게 되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의 독서법을 본 적이 있다. 그녀도 역시 자신의 생각을 책의 여백에 메모하고, 인상깊은 내용이나 궁금한 점은 다시 정리해 '독서 리포트'를 만든다고 했다.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고, 그러면서 책의 내용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배우 윤소희의 독서법 (출처:tvN)

2.     끝내지 못할 책은 읽지 않기

빌 게이츠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원칙은 일단 시작한 책은 무조건 끝까지 읽어낸다는 것이다. 끝까지 읽지 못할 것 같은 책은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다. 하나의 예로, 빌 게이츠는 데이비드 포스터 윌러스에 관한 영화인 디 엔드 오브 투어(The end of tour, 2015)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마음에 들었다. 빌 게이츠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의 책이 2-300페이지만 되어도 당장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가 읽으려고 한『Infinite Jest(끝없는 농담)』이라는 그의 책은 1,079 페이지나 되는 바람에 결국 읽기를 포기했다. 

나는 책을 살 때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이제는 정말 관심있는 작가와 주제 뿐 아니라, 내가 끝까지 읽어낼 수 있는 책인지도 함께 따져서 읽을 책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긴 고민 끝에 산 책을 두고 완독을 해야한다는 약간의 책임감이란 것이 함께 생겼다.

3.     E-book, 종이책 관계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수단으로 읽는다.

빌 게이츠도 언젠가는 e-book을 읽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될 거라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여행을 갈 때 가방에 종이책을 한가득 넣어 가는 것을 즐긴다.

종이책을 들고서도 E-book으로 읽을까, 종이책으로 읽을까 여전히 고민하고 있었다. 이북리더기로 읽으면 더 책을 자주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무엇으로 읽느냐 보다는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4.     온전히 독서를 위한 1시간을 만든다.

적어도 1시간은 독서를 해야한다. 5분, 10분의 시간은 잡지의 한 꼭지를 읽거나 유튜브를 보기에 좋은 시간이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에는 생각을 하면서 독서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빌 게이츠는 매일 밤 한 시간 혹은 조금 더 넘는 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왜 독서는 짜투리 시간에 해야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을까. 이 일, 저 일 하면서 중간 중간 책을 읽었던 것도 내가 책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한 이유였지 않을까. 이제 책을 읽는 것이 내 하루 일과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한 꼭지가 되었다. 빌 게이츠 덕분에 사고와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 시간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매일 1시간씩 투자하고 있다.   

 


◆ 유튜브로 보기: How Bill Gates reads books